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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와우에 '오염된 피'사건과 비슷한 현재 '코로나19' 상황들...

하나아빠[51daddy] 2020. 2. 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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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나아빠입니다!

최근에 '코로나 19(신종 코로나, 우한 폐렴)'때문에 전 세계가 걱정을 하는 상황인데...

요 며칠 사이 한국은 대구 신천지 집회에 참여한 31번 확진자로 인하여 잠잠하다 싶던 확진이 기하급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 지금도 화자 되는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에 '오염된 피 사건'과 너무나도 흡사해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우선 와우의 오염된 피 사건을 간략하게 이야기해드리겠습니다.

마을이 쑥대밭이 된 화면...

와우에 새로 등장한 레이드 던전 '줄구룹(Zul'Gurub)'의 마지막 우두머리, 혈신 학카르는 '오염된 피(Corrupted Blood)'라는 능력을 사용했다. 이 디버프에 걸리면 자신은 지속적으로 250~300의 피해를 입고 주변에 있는 플레이어들에게 오염된 피를 전염시켰다. 오리지널 시절 만렙(60렙) 캐릭터들의 체력이 보통 2000~5000대였던지라 상당히 강력한 능력.

플레이어는 이 능력을 제거할 수 없고, 학카르가 사용하는 '피의 착취'를 맞으면 오염된 피를 빨아들여 디버프를 제거하는 형식이었다. 던전용 디버프인 만큼 효과는 줄구룹을 나가면 자동으로 없어졌지만, 문제는 시스템에 구멍이 있었다는 것. 을 사용하는 사냥꾼들이 던전 내에서 이 디버프에 걸린 펫을 소환해제한 후 줄구룹을 나간 다음 대도시 등지에서 다시 소환하자, 펫과 자신에게 바이러스가 그대로 감염된 채로 나타났다. 그리고 당시로선 정신나간 피해를 입히는 디버프가 대도시에 있는 사람들에게 무차별적으로 감염되었다.

 

전염 경로: 학카르(바이러스 원천)→ 사냥꾼, 사냥꾼의 펫(1차 전염자)→ 대도시의 NPC(보균자)→ 일반적인 유저, 일반적인 유저의 펫, 다른 마을의 NPC(2차 전염자)→ 체력이 적은 유저, 초보자, 체력이 적은 유저나 초보자의 펫(3차 전염자)

 

처음 감염된 것은 NPC들이다. NPC는 전투상태가 아니면 생명력이 지속적으로 회복되는지라 이 디버프(이하 병)에 걸려도 죽지 않는다. 그래서 계속 이 병을 가진 상태가 되었고 보균자 역할을 하게 되었다. 가뜩이나 사람이 많이 왕래하는 대도시인데 NPC 근처를 지나가기만 해도 병이 옮기 때문에 뭣도 모르고 대도시로 찾아온 다른 유저들이 대거 감염되고, 체력이 낮은 유저나 초보자들에게는 특히 치명적이라 감염되는 족족 영문도 모른 채 죽어나갔다. 거기다가 병에 걸린 몇몇 유저들은 자신이 병에 걸린 줄도 모르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서, 병은 다른 마을 NPC들과 유저들, 펫들에게까지 계속 퍼져나갔다.

 

이 사건은 뉴스나 인터넷 포럼, 의학 저널에 "가상세계의 전염병 발발", "전염병의 실제적인 확산경로의 예"로서 실릴 정도로 유명해졌다. 심지어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는 전염병 연구에 참고하고자 블리자드에 당시의 통계 자료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블리자드는 단순한 게임상의 버그에 불과하다며 이 요청을 거부했다. 실제로 이와 관련된 논문도 다수 작성되었다. 구글 스칼라 검색결과 130개 의학계 3대 저널 랜싯(The Lancet)誌에 게재될 정도였다.

 

출처 : https://namu.wiki/w/%EC%98%A4%EC%97%BC%EB%90%9C%20%ED%94%BC%20%EC%82%AC%EA%B1%B4

쉽게 이야기해서 게임상에 예상치 못한 오류로 던전에서만 있어야 할 강력한 디버프(나쁜 영향을 주는 효과)가 플레이어가 많은 장소에 퍼지면서 현재 코로나 19와 비슷한 상황을 보여주게 되었는데요

 

이 게임 사건이 이렇게 까지 유명해진 이유는 이런 국가에 공포 상황이 닥쳤을 때 사람들은 어떤 유형을 보여주는지를 정확하게 잘 보여주어 더 유명한 사건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몇 가지 유형별로는

치유 스킬을 가진 일부 플레이어들은 자원해서 감염된 플레이어들을 치료했고, 

다른 플레이어들은 아예 민병대를 구성해 위험 지역을 피하도록 감염되지 않은 플레이어를 미감염 구역으로 유도했다.

또한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 대도시를 탈출하거나,

감염된 유저들을 도시 내에 격리시키는 등 실제 대규모 전염병 발생 시 나타나는 행동들도 나타났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감염자와 접촉한 치료, 격리 등을 하던 플레이어들도 감염되어 결국 감염자 수가 늘어나는 등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다.

한편 고의적으로 감염 구역을 탈출해 인근 마을들을 습격해 병을 확산시키거나, 일부러 감염 구역으로 미감염 유저들을 안내하거나, 민병대와 의사들의 눈을 피해 바이러스를 몸에 지닌 채 악의적으로 감염 구역 내에 미감염자와 미감염 구역에 병을 확산시키는 플레이어 때문에 사태는 점점 심각해졌다.

 

 

현재 상황과 너무 비슷하지 않나요?

특히 저는 가장 눈길이 가는 건 현실에서 나타나는 트롤링(악의적으로하는 나쁜행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 대구 사태 이후에는 정말 기하급수적인 발병자가 늘어가면서 대구를 폐쇄해야 한다는 여론까지 형성이 되어가고 있고 지금도 시간이 자날수록 확진자의 수는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현재 SNS등에 떠도는 무서운 글들 

루머이기를...

 

아무쪼록 최대한 피해가 없이 안전하게 이번 전 세계적인 사태가 안정화되고 치료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다들 개인위생과 마스크 꼭 사용 당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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